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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어서 알게 된 암, 일찍부터 건강관리하라는 신호로 생각하고EBM과 함께 이겨내고 있어요.”
작성자 김OO(M타입/78년생/여)
주증상 유방암, 비만, 부종

 

1. 섭생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우연히 겨드랑이 쪽에 동그란 뭔가가 손에 잡혀 유방외과를 방문하여 조직검사를 하고 일주일 후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하루아침에 암환자라니,,

진단 받자 마자 항암치료와 수술, 그리고 또다시 항암치료를 하는 도중에 남편 직장 동료 분의 추천으로 이비엠 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2 .섭생 실천 후 식생활변화

저의 타입은 M타입,,, 이때까지 내가 먹어오던 음식들이 나랑은 궁합이 맞지 않은 음식들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처방전을 받고는 어휴~~ 하는 한숨만 나왔는데 하나 둘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서 요리를 하고 먹다 보니 지금은 별 어려움 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섭생을 실천 하면서 아침에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 녹즙을 챙겨 먹었습니다. 가장 많이 변한 것은 20년 동안 먹지 않았던 아침식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어쩌다 아침식사를 하게 되면 하루 종일 속이 더부룩해서 힘들었는데 섭생을 실천하면서 생 채소와 소식으로 식사를 바꿔 먹다 보니 아침을 먹어도 속이 편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이면 하루에 1시간 이상씩 햇빛을 보며 걸어 다니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항암 전에도 몸무게가 많이 나갔지만 항암을 하면서 10KG이상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많이 힘들고 우울했었는데 섭생 실천을 하면서도 체중도 많이 줄어들고 얼굴색도 많이 맑아져서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체중조절을 해야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조절이 가능할 것이라 믿어요.

 전 매 끼마다 생 야채를 먹습니다. 파프리카(빨강, 노랑, 주황)피망, 당근, 토마토를 1접시씩 빠뜨리지 않고 꼭 먹어요. 외식을 갈 때도 생 채소는 챙겨서 다니죠. 그리고 녹즙(당근, 감자, 샐러리)할 때 나오는 건더기는 가끔 따로 모아서 볶음밥이나, 주먹밥을 하는데 활용하기도 하죠. 되도록 외식은 줄이고 집 밥을 먹으려고 많이 노력하면서 채식위주의 반찬과 현미밥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콩 종류를 못 먹기 때문에 간장을 사용 할수 없어 반찬 하나 하는데 약간의 제약은 받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가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요리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김치전을 먹고 싶을 때는 고추장을 이용해서 양파, 부추, 당근, 버섯을 넣어 장떡을 구워먹으면 OK!! 제가 매끼 생 채소를 먹다 보니 파프리카 라면 코를 막던 우리아들도 가끔 제 파프리카를 빼앗아 먹고도 해요.

 

3 복용약물 /건강상의 변화/ 컨디션의 변화

항암과 수술을 하면서 먹었던 약들은 현재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저녁 7시쯤 되면 잠이 오고 피곤하고 눈도 뻑뻑하니 불편했는데 요즘은 피곤하거나 눈이 불편하거나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몇 일전 남편과 아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갔다 왔는데 다음날까지 남편은 피곤하다며 여행의 여독이 안 풀리는 것 같아라고 하던데 전 피곤함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4. 예비 회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바깥산책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숙제를 못한 것 같이 불편합니다. 이 사태가 진정이 되면 수영도 하고, 요가도 하면서 지낼 생각입니다.

암환자들은 그래도 행운이라고 하더군요.. 치료를 해볼 수는 있으니까..하늘에서 너의 몸을 잘 보살펴라 라고 신호를 보내 주는 거라고, 앞으로 더 건강하게 살라고 신호를 보내주는 거라고, 섭생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해보세요. 분명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웃으며 살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