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m섭생회원 여러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건강관리는 잘들 하고 계시죠?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 여름에는 배탈과 장염이 쉽게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설사를 심하게 해서 병원에 가보면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번에는 장염의 원인 및 걸렸을 때 좋은 대처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염이란 한마디로 장점막이 손상되는 병을 말합니다. 장 점막이 손상 되는 원인은 식중독이나 장 점막의 세균 감염 등이 있지만 더욱 중요한 원인은 유전체 타입에 맞지 않은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여 위에서 생긴 가스가 장내에 유해한 미생물을 증식시켜 장세포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수 있습니다.완전 연소되지 못한 식품의 찌꺼기들,그 중에서도 특히 여러 가공식품들과 단백질 식품이 소화가 덜되어 부패한 상태에서 생긴 활성산소 등 독소들이 위벽 및 장벽에 스트레스를 주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장내의 유해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 HSU” (덜 익힌 햄버거 고기 패티를 먹고 대장균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는 병)이 그 좋은 예입니다.
장염에 걸리면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고 고열, 구토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만성 장염으로 발전 할 수도 있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럴 때 옛날부터 매실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습니다. 매실은 특히 세균에 대해 대단히 강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장작용도 있기 때문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장염, 만성 장염, 구토 등에 높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구토 증세가 있을 때는 매실이나 생강을 달여 마시면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장염으로 인해 설사가 계속되면 식욕을 잃기 쉬운데, 이럴 때 식욕을 돋궈주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매실은 따뜻한 양성 식품이기 때문에
M타입인 사람들에게는 소화기 세포들을 안정시키면서 활성을 도와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좋은 약용 식품이지만,
S타입에는 오히려 장이 불안해지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S타입인 사람에게는 칡뿌리를 아주 좋은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칡뿌리의 주성분은 전분인데, 이 성분이 경련을 진정시키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칡가루나 칡뿌리를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고, 질경이를 달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주의할 점은 설사를 계속 해서 기운이 없다고 해서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무리하게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조금 기운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는 장을 완전히 비우고 매실차나 생강차, 칡차, 녹차 등을 타입별로 선택해 따뜻하게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한 기초조건입니다. 금식 후에는 소화가 잘되는 죽을 먹는 것이 좋은데, M타입 이라면 흰쌀에 생강이나 무를 넣고 죽을 끓여 섭취하도록 하고, 반대로 S타입 이라면 단호박죽을 끓여 먹으면서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장염에 걸렸을 때에는 찬 음식이나 찬물은 절대 피하도록 하고, 염증부위에 자극을 주는 딱딱한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알코올 등은 피하셔야 하며, 특히 유전체맞춤 식사를 철저히 실천하시되 소식합니다.
EBM건강공동체회원 여러분! 여름철에는 세균의 증식이 빠른 시기입니다. 날 음식은 조심하시고, 늘 잘 씻고, 삶아서, 그리고 고기는 잘 구워서 섭취하시며, 차도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여름철을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EBM센터 허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