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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상포진 예방이 가능할까?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19-09-30 조회 5390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면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면 신체 적응력이나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한과 발열 후에 수포발진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이었습니다. 통증이 느껴지고, 발진이 올라와서 병원에 가보니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링거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발병초기에 잡지못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낫더라도 신경통으로 몇 년 동안 고생할 수 있으며, 발진과 물집이 얼굴에 생겼을 경우 뇌졸중, 각막염, 심할 경우 시력 및 청력 손실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는 실제로 한 회원님이 겪었던 일화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병원에서 처방은 받았으나 약은 복용하지 않고, 한의원에서 뜸과 침을 맞고, EBM을 철저히 실천하였습니다. 그 결과, 허벅지 부위에 붉은 반점들이 조금 커지는가 싶더니 몇일 지나지 않아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상포진은 정확히 어떤 질환이고, 무엇때문에 발생하며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대상포진은 문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든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이는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해 초래됩니다. 신경세포에 남아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신경조직을 손상시키고, 신경과 연결된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납니다. 

 

다음은 대상포진 초기 증상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리스트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1. 발열과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다. 

2. 권태감이 생기고 몸에 기운이 없다 

3. 간혹 팔, 다리에 찌릿한 통증이 있고, 온몸이 쑤신다 

4. 최근 피부에 작은 물집이나 반점이 생겼다 

5. 두통 및 근육통과 따가운 증상이 느껴진다  

6. 폭 5cm 내외의 띠 모양의 물집이 생겼다

 

암세포가 체내에서 매일 수백에서 수천개 생겨나듯이 대상포진의 원인인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도 몸 속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매일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NK세포’, 즉 면역세포 덕분입니다. 앞서 대상포진도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듯이 면역력만 최상으로 유지한다면 무서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독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식사를 하는 등의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극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 >

1. 마늘 : 알리신 성분이 항바이러스, 항생물질을 포함하여 면역력을 높여준다. 

2. 고구마 : 베타카로틴(비타민A)가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 피부를 통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침입을 방지한다. 

3. 버섯 : 백혈구 생산을 활발하게 증진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4. 조개 : 굴, 가재, 게 등 조개나 갑각류에 들어있는 셀렌은 백혈구가 바이러스 등을 물리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생성하는 것을 돕는다. 

 

 

ebm센터 허봉수 섭생유전체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