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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는 어느 별에서 왔니? 콜라비? 쌈추? 품종개량에 대해 바로 알자.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18-11-30 조회 3120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처음 보는 신기한 채소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이름도 낯설다. 이들은 영양성분을 강화하고, 질병 예방 및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품종 개량한 식품들이다. 품종 개량된 것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섭생에 맞추어서 한 번 더 살펴보자.

품종 개량이란 말은 낯선 말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먹는 식품의 대부분은 야생종이 아니라 생산성과 맛을 좋게 개량한 품종이다. 단지,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개량품종의 연구가 더욱 활발하고, 생각지 않았던 다른 종들간의 교잡을 통한 개량품종도 많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개량 품종의 특성은 영양적인 효과는 커지고, 맛과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하는데 섭생을 실천하는 입장에서 낯선 식품이 과연 내 유전체타입과 맞는지 안 맞는지 가늠할 수 없어서 고민하게 된다. 모든 품종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식품들의 정체를 살펴보자!

오이고추 (풋고추+파프리카, 피망)
고추의 비타민 C는 풍부하게 지니면서도 매운맛을 없애고 아삭한 맛을 높여준 개량 품종이다. 이름에 걸맞게 크기고 크고, 시원한 오이맛을 느낄 수 있다. 이름으로 인해서 오이와 고추를 교잡시켰을 것이라는 많은 오해를 사고 있지만, 사실은 풋고추와 파프리카 혹은 피망을 교잡한 품종으로 M타입 분들에게 피해가 적은 식품이다.

콜라비 (순무+양배추)
독일어 양배추(kohl)와 순무(raabic)의 합성어로 양배추의 한 품종이지만 양배추와는 달리 잎부분이 아닌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먹으며 순무보다는 달고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단백질, 칼슘, 비타민 C 등이 풍부하며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용으로 하는 비대한 줄기 부분은 주로 샐러드로 이용하며, 잎은 쌈채소나 녹즙으로 이용한다. 성질이 섞여 있지만 양배추보다 순무의 성질이 더욱 강하므로 M타입 분들에게 피해가 적은 식품이다.

호박고구마 (물고구마 + 호박)
호박고구마는 물고구마와 호박을 교접해 만든 품종이다. 일반 고구마에 비해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먹는 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달고 맛있어 인기가 좋다.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다. S타입 분들에게 피해가 적은 식품이다.

쌈추 (배추+양배추)
배추와 양배추의 종간 교잡을 통하여 개량된 품종이다. 잎 색깔이나 느낌은 배추와 비슷하고 즙이 많고 향긋하며 배추의 쌉쌀한 맛과 양배추의 고소하고 단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한다. 영양 성분으로는 칼슘, 철분 함량은 배추나 상추에 비하여 3~5배 많다. 항암 효과와 관련 있는 아스코르브산 함량은 양배추의 2배, 배추의 3~4배, 상추의 12배이다. 이밖에 비타민 A의 함량도 월등히 뛰어나고, 피부 미용에 좋은 레티놀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S타입 분들에게 피해가 적은 식품이다.


* 품종개량의 안정성
유전공학의 힘을 입어 빠르게 발달한 개량기술은 그 안정성에 대한 의견이 많이 있다. 특히나 교잡의 경우 유전적인 변이에 대한 의문도 많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연적으로도 교잡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육종이나 교접에 의한 개량은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결과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유전자 변형(GMO)는 상황이 좀 다르다. GMO는 유전자 삽입과정을 통해 개량하게 되고, 유전자가 제대로 삽입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표적 유전자도 함께 삽입하게 된다. 표적 유전자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만큼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토종이 아닌 변이된 것은  무조건 좋다고 볼 수도 없고,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도 없다. 단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래 내 몸이 좋아할 수 있는 최초의 토종이면 너무 좋겠지만, 다양한 변이된 먹거리들 중에서 내 몸에 피해가 덜 되는 것들을 올바르게 선택해서 섭취하기 위해서는 내 몸과 내 먹거리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개량된 것들에 대해 부작용이 아직까지는 보고된 것은 없지만 먼 훗날에도 이러할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기에 가급적 토종의 것들을 찾아 먹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