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아닌,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다

음0숙 (F/64세/M타입)

주증상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위장장애, 기력저하, 비만

어렸을 때부터 아주 심한 허약체질 이었던 저는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위장이 약해서 자주 체하기도 하고, 당뇨가 심한 편이라 저혈당 증세가 자주 찾아와 식은땀이 나면서 허기가 지고 늘 간식거리를 두고 살아야 했었고, 관절에서 느껴지던 통증, 그리고 고혈압과 고지혈증도 있었습니다. 건강회복을 위해 아쿠아로빅,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해 보았지만 큰 효과를 못 봤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의 소개로 이비엠센터를 알게 되었고, 작년 10월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M타입으로 진단 받고 담당 영양사선생님과 상의한 끝에 주1회 방문 집중관리 코스인 HDS 프로그램을 등록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M타입인 저에게 권장하지 않는 운동이 물에서 하는 운동이었더군요. 그래서 이왕 할 거라면 내 몸에 좋은 것만 하자는 마음으로 다니던 수영장까지 관두고 담당영양사가 권유하는 식생활 습관을 철저히 따랐습니다.

매주 센터를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기력이 생기고, 소화가 편안해지며 저혈당 증세가 사라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매주 신체검사를 하고 담당 영양사와 상담을 하는 것도 좋고, 면역치료를 받는 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5주간의 과정을 끝내고 빈번히 생기던 저혈당 증세는 사라졌고 체지방이 빠지고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내 몸이 좋아짐을 느꼈기에 큰맘을 먹고 프로그램을 한 번 더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프로그램이 끝날 때에는 혈압약, 순환계용약, 당보조제 등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EBM 건강법을 실천한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일단, 먹던 한약과 7가지의 양약을 모두 중단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공복 당수치가 110이 넘지 않고 저혈당 증세는 더 이상 없습니다. 혈압도 120/80 정도로 늘 정상으로 체크되고 있습니다. 자주 체하고 속이 불편한 것도 좋아지고, 관절에서 느껴지던 통증도 좋아졌답니다. 또 바닥까지 떨어졌던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식사를 바꾸며 좋아진 내 몸의 변화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한 가지 있습니다. 그 동안 체크했던 일지를 보면 신경주사를 맞은 다음 날은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허리 통증 때문에 안 아프고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맞았던 것인데, 지나고 보니 오히려 건강 회복에는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주사는 안 맞고 식이요법을 더 꾸준히 해서 회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병은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음식으로 치료하는 것임을 센터를 다니며 철저히 느꼈답니다. 저 같은 분들이 EBM을 얼른 알게 되셔서 얼른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GOT, GPT - 간 효소로, 간 기능 및 간염을 판단하는 척도

* TG - 혈중 중성지방 수치로 고지혈증의 척도

* HbA1c - 당화혈색소로 당뇨병의 척도

담당 영양사 코멘트*

그동안 작성하신 식사 및 체크 일지를 보면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길도 스스로 가지 않는다면 소용없는 것처럼 믿고 따라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남아 있는 허리통증은 음식만으로 교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칭으로 자세 교정 및 허리 근력을 강화시켜 주시고, 평소 앉아 있거나 걸을 때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