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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춘곤증, 봄을 알리는 몸의 소리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17-03-09 조회 7121

 

겨울의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매화꽃이 피었다, 영양을 높여 면역력 챙기자 등” 봄 준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들이 떠돌고 있는 요즘,  회원님들 건강하신지요?

 

봄이 되면 온 몸이 무겁고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오는 등의 춘곤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건강회복증세입니다. 이러한 춘곤증은 자율신경계의 변화현상과 뇌하수체와 부신피질, 심장, 간의 기능과의 관계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거나 활성적인 변화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봄이 되면 늘어난 활동량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하게 됩니다.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도 춘곤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인스턴트식품으로 대신할 경우, 비타민 C나 대뇌중추를 자극하는 비타민B1 등이 결핍돼 춘곤증이 더욱 악화되게 됩니다. 또한 봄이 되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겨우내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고 자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춘곤증의 한 원인이 됩니다.  

 

 

춘곤증을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 무엇보다 몸에 맞는 식사를 영양의 균형을 이루되 적은듯하게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녹즙을 충분히 섭취하여 비타민 미네랄 효소를 늘려 신진대사 효율을 높이며,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며 과식, 과음 등으로 생체리듬을 깨는 일은 피하도록 합니다.  

 

둘째, 피로와 스트레스는 그날그날 풀어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11시 전부터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생활은 숙면을 취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숙면을 위해서는 흡연, 음주, 낮잠, 카페인 음료, 취침 전 식사 등 숙면 방해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의 연소를 돕는 비타민 B1은 현미, 율무, 통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식류와 돼지고기, 닭간, 말린 버섯, 호두나 잣 등의 견과류, 콩 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타입에 맞게 선별해서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는 봄철 채소와 신선한 과일, 산채류, 봄나물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봄에 나는 대부분의 산채류는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내는 효능이 있고 피와 정신을 맑게 합니다. 풋마늘, 쑥, 원추리, 들나물, 취나물, 도라지, 두릅, 더덕, 달래, 냉이, 돌미나리, 부추, 두릅 등 봄나물에는 입맛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각종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끼니때마다 다시마, 미역, 톳나물, 파래, 김 등 해조류를 유전체 타입에 맞게 곁들여 먹으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회원님들! 이번 봄에는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활력의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3월 EBM센터 허봉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