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잦은 습격, 질병이 창궐한 환경이어서 그런지 식생활을 통한 질병예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고, 건강식품에 대한 인식확산 및 소비욕구도 증가하여 녹차, 인삼 등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중 나에게 지금 필요한 제품을 바로 찾는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일반인들은 단순히 그 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성분 및 효능만을 따져 선택하지만 우리 ebm회원님들은 내 몸에서 이용될 수 있어 생리활성작용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원료로 만든 제품이어야 하는 것이 기초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영양소를 공급하는 기능 이외에도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기능인 생체방어, 질병의 예방 및 회복, 신체리듬의 조절, 노화억제 등의 기능을 가진 식품을 말합니다. 효능에 따라서는 신경조절식품, 섭취․흡수기능 조절식품, 알레르기 저하식품, 면역증강식품 등으로 구분되며, 사용된 소재에 따라서는 영양보충용 제품, 인삼제품, 홍삼제품, 효모제품, 유산균함유 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제품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건강수명 및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건강 증진의 목적만이 아닌 콜레스테롤 개선, 혈당개선 등에서부터 눈의 피로개선, 피부보습, 기억력 개선 등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기능성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의약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유용한 효능에 거는 소비자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별 유전체특성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을 한다면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효능을 높여놓은 기능식품이기에 도리어 큰 부작용을 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 예로 유산균 제품은 음성타입에는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장내 유익한 유산균을 증식시키지만, 유산균 제품의 주원료가 되는 유제품 자체가 특성에 맞지 않는 양성타입에게는 오히려 장내에 유해한 개스 등 독소 발생, 체내에 염증물질 생성과 칼슘 대사를 혼란케 하는 요인 등이 되기도 합니다.  

발효된 홍삼의 경우도 누구에게나 다 좋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광고되고 있지만 양성타입이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더한 피로감과 함께 두통, 불면증, 안구 출혈, 혈압 상승,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양성타입이 섭취하면 좋은 청국장도 음성타입에서는 염증발생, 만성피로, 혈액순환 장애 등 후유증을 나타낼 수 있고,  청국장(-)환을 만들 때 찹쌀(+)을 결착제로 사용하여 양성의 극성을 가진 찹쌀이 청국장의 체내 흡수 효율과 세포활성도를 떨어뜨리는 방해요인으로 작용하여 효과를 반감시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타입에 맞는 건강기능식품도 부정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하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키토산의 경우에도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 더부룩함이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것처럼 개인의 유전체타입과 함께 건강상태까지 꼼꼼하게 고려해야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주원료뿐만 아니라 부원료의 안정성과 성분함량, 실제 효율성 등도 따져보아야 합니다. 화학공정을 통해 인공적으로 합성된 원료가 아닌 체내 소화와 흡수, 대사과정에서 무리가 없게 정제된 성분이 아닌 천연재료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좋으며, 유용한 성분의 실제 함유량까지 꼼꼼하게 살펴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유용한 성분이라 하더라도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처럼 과잉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내 독성을 가지거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나에게 필요한 요구량에 적절히 부합하는 원료만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유용한 성분의 많고 적음이나 건강기능식품 자체의 효용성을 생각하기에 앞서 ‘건강기능식품은 엄연히 보조영양식품’이라는 점과 현대인들 대부분이 영양의 부족보다는 과잉에서 질병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외식 및 가공식품의 다양한 첨가물들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여 영양소결핍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끔 있을 뿐입니다. 앞서 말한 모든 조건을 잘 충족시키는 건강기능식품도 규칙적인 하루 3끼 ebm영양균형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함께 잘 조화되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유전체 타입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과 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