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연주의 출산의 진정한 의미 | ||||
작성자 | 이비엠센터 | 작성일 | 2019-10-31 | 조회 | 7425 |
“자연주의 출산, 그거 위험하지 않아?” “그냥 병원에서 편하게 낳는게 좋지 않을까?”
자연주의 출산을 한다고 하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입니다. 어느 의사는 자연주의 출산을 하면 산모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병원에서 낳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종종 ‘자연주의 출산’과 ‘자연분만’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질을 통해 태아를 낳는다는 것에서는 유사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엄연히 다릅니다. ‘자연주의 출산’은 약물사용이나 회음부절개 등의 의학적 개입을 최소화한 방식을 의미하며, ‘자연분만’은 단순히 제왕절개를 하지 않고 태아를 낳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왕절개만 하지 않을 뿐, 필요에 따라서는 촉진제나 무통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출산 과정 중의 고통을 억제하기 위해 무통 주사 등을 맞게 되면 출산을 할 때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옥시토신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분만을 유도하기 위해 또다른 약물인 촉진제를 맞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이 호르몬은 출산 중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는 모성애를 느끼게 할 뿐 만 아니라, 과다 출혈을 방지하고, 자궁을 수축시키고, 자궁 문이 잘 열리게 하여 산고를 줄이면서 출산을 유도합니다. 출산 후에는 모유 분비를 촉진하고,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현저하게 낮추어 줍니다. 이 외에도 병원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 밝은 조명과 의료진들의 바쁜 손길로 인해 산모와 태아에게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반면에, 조산원이나 집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온전히 태아가 나오려는 속도에 맞출 수 있으니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약물을 사용하거나 회음부 절개 등의 시술도 하지 않으니 회복 속도 또한 빠르고, 산후풍이 발생할 확률도 낮아집니다. 단, 자연주의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부터 몸마음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예비 엄마만이 아니라 예비 아빠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건강한 정자는 가임율을 높이고, 건강한 아이를 가질 가능성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정자는 생성 기간이 3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최소 3개월 전부터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즘에는 임신을 하면 입덧이나 체중의 증가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EBM에서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임신을 하더라도 산모와 태아에게 필요한 만큼만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일상적인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입덧 또한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가 안되는 것과 같은 일종의 거부 반응입니다. 따라서 유전체 타입에 맞는 음식을 잘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주고, 취침시간, 기상시간, 배변시간, 식사시간 등의 생체리듬을 잘 유지한다면 막달까지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산모에게서 건강한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까요?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EBM을 열심히 실천하는 한 부부가 있습니다. 평상시에 두 사람은 가급적이면 외식은 피하고,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먹고, 운동도 가끔씩 하고, 10시에 딱 맞추어 자지는 못하지만 12시전에는 자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너무 기뻤죠. 10개월 뒤 태어날 아이를 위해 두 사람은 더욱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예비엄마는 모든 영양분이 태아에게 간다는 것을 알기에 본인에게 맞지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을 뿐더러 조미료조차 세세하게 지켜 먹었습니다. 운동은 임신하기 전만큼은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며, 일도 쉬지 않고 계속 했습니다. 체중은 조금씩 늘기 시작하더니 만삭 때 9kg이 증가했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마트에서 장을 보기도 하고,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뱃속에 있는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12시부터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점점 강해지자 4시쯤 조산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미 자궁문은 6cm가 열려있어 1시간정도 더 기다린 후, 새벽 5시 45분에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조산원에서는 하루 정도 간단한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노란 초유는 그 다음 날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산모의 초유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들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에 아이는 이러한 초유를 먹으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겠지요. 건강하고 맛있는 모유를 먹으니 아이가 건강해집니다, 건강한 아이는 배고플 때, 기저귀를 갈 때, 목욕을 할 때를 제외하면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평온하게 잠을 잡니다. 물론, 가끔은 잠을 안자고 엄마, 아빠와 놀아달라고 할 때도 있지만요. 아이가 잠을 잘 자니 엄마도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자는 동안 모유도 잘 만들어집니다. 엄마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아빠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저 아이가 쑥쑥 커가는 모습에 뿌듯해 하기만 합니다. 아빠,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니 아이도 편안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건강하니 할아버지, 할머니도 복덩이가 들어왔다면서 좋아하십니다. 그렇게 이 가족에는 자그마한 생명체 하나로 인해 행복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아빠와 엄마가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가져 건강했을 뿐인데 온 가족에게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부디 EBM건강법을 잘 실천하여 건강한 아이와 행복한 가족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bm센터 허봉수 섭생유전체 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