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 등의 특정질환이 있거나 혹은 유전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발생하기도 하고, 약물이나 금연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며, 잘못된 식생활패턴이나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에 의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위에 비만인 분들을 보시면 어떠신가요? 특정질환으로 인한 비만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흔히들 체중감량 방법으로 많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인데요. 금식, 원푸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효과가 단기간에 그치고,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여름이 되기 전에 열심히 8kg을 감량했는데, 겨울이 되니 8kg가 아닌 10kg 혹은 그 이상 증가하는 것처럼 말이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할 경우, 기초대사량까지 같이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니 같은 양의 음식을 먹지만, 우리 몸은 다 쓰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이죠.

요요현상없이 체중을 유지하려면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합니다.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먹는 양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섭취한 음식물을 지방으로 바꾸기 때문에 먹는 양을 줄이기 보다는 종류를 잘 선별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름진 음식, 단 음식, 밤에 먹는 음식 등의 좋지 않는 식습관과 야채, 과일, 생선 등의 좋은 식습관은 잘 알고 있지만, 어떤 식품이 나한테 ‘딱’ 맞는 식품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동차도 경유차, 휘발유차, 전기차 등 각각에 맞는 연료가 있듯이 우리도 유전체타입에 맞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결국, 내 몸이 원하는, 유전체 타입에 맞는 식품을,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운동은 과격한 운동보다는 걷기와 조깅 등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는, 이로 인해 혈액을 타고 흐르는 호르몬을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러한 사실만 인지하고 실천한다면 “다이어트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구나”라는 것과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EBM센터 허봉수섭생유전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