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BM소식 Dr.허봉수 컬럼
제목 야식의 단점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21-12-01 조회 7546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야식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야식은 말 그대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출출할 때 먹기 때문에 과잉의 열량을 섭취하기 쉽습니다. 흔히 야식으로 먹은 음식은 떡볶이, 족발, 라면 등 무거운 음식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자칫하면 저녁 식사보다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하루 종일 활동을 했기에 휴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놀면 피곤함을 느끼고 잠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휴식을 취해야 쌓여있던 피로가 풀리는데,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우리 몸은 밤새도록 위장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느라 쉬지 못합니다. 그나마도 소화를 시키면 다행이지만, 밤중에는 소화 효소의 분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소화가 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소화가 안된 음식물에서는 자연스레 독소가 뿜어져 나오고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침까지 소화가 되지 않을 경우, 아침은 입맛이 없어 거르게 되고, 점심에는 폭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 혈당 관리가 잘 안되는 분들은 당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늦은 시간에 먹는 야식은 그 순간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우리 몸에는 굉장히 가혹한 행동이라는 것이죠.

 

야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너무 출출해서 먹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수육, 족발 등의 단백질 위주의 음식이나, 떡볶이, 라면과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가벼운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달달한 것이 당긴다면 m타입은 밤꿀, s타입은 아카시아꿀을 물에 타서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출할 때 꿀물 등의 단당류를 섭취하면 뇌에 빠르게 전달되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고, 액체이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이 되지 않아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야식도 어찌 보면 하나의 생활습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습관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야식을 먹는 횟수를 줄여나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야식을 먹지 않는 것이 어떨까요? 

 

허봉수섭생유전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