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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잠, 건강의 기초조건!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22-01-28 조회 7119


 

나의 유전체 타입에 맞게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인데요. 하루에 식사를 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잠을 자는데 사용합니다. 무려 일생의 1/3을 소비하죠.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잠을 자는 걸까요? 

수면이 중요한 이유는 수면을 통해 호르몬과 신경계가 안정이 되기 때문인데요. 제 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유지가 됩니다. 이러한 균형이 유지되어야 랩틴, 그렐린과 같은 호르몬, 가바,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계가 원활히 작동하고, 이를 통해 소화, 흡수, 대사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체 타입에 맞는 식사 생활을 하더라도 잠을 잘 자지 않으면, 음식물이  체내에서 제대로 연소되지 않아 영양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만 뇌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뇌세포가 팽창되어 있어 뇌척수액이 뇌를 돌아다닐 수 없지만, 잠을 자는 동안에는 뇌세포가 수축되어 뇌척수액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노폐물을 혈액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잠은 건강의 기초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햇빛을 30분 이상 쬐기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이 만들어집니다.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 멜라토닌의 전구체가 세로토닌이기 때문에 낮에 최소 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게 중요합니다.

 

2.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 풀기

몸에 부담을 주는 운동보다는 걷기나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가볍게 30분정도 걸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혈액순환도 도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3. 늦은 시간에 음식 섭취 금지

술이나 담배, 커피나 홍차 등이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이보다 더 중요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늦은 퇴근 시간으로 인해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진다면 약선효소식, 과일, 채소 등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제시간에 잠들기

자야 할 시간에 깨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늦은 퇴근, 늦은 저녁 식사, 잠자기 전 멀티미디어 시청 등 요인도 많지요. 어찌보면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날 늦게 잠드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아침을 거르게 되고, 점심, 저녁을 많이 먹게 되고, 소화가 안되니 저녁 시간이 늦어지죠. 

무엇보다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많이 분비되니 이 시간 만큼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봉수섭생유전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