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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금, '잘' 먹어야 혈액이 건강하다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23-06-07 조회 4914


 

“소금”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종합 미네랄 급원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혈압, 심혈관계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물질로 인식합니다. 특히 ‘소금 섭취 = 혈압 상승’이라고 할만큼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인은 소금을 기피하는 경향이 매우 높습니다. 고혈압이 없는 사람들도 짜게 먹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가능하면 덜 짜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 

 

그러나 실제로 소금을 많이 먹는다고 하여 혈압이 올라갈까요? 또는 소금을 적게 먹으면 무조건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물론, 정제소금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혈액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내에 수분을 끌어들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혈압이 상승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레닌과 같은 호르몬의 작용과 신장의 배설작용을 통해 정상혈압으로 낮추게 되죠. 그리고 한 논문에서는 오히려 과도하게 적은 양의 소금섭취는 백혈구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낮아지며, 대사기능이 떨어져 염증이 올라가고, 자율신경계의 이상 등 혈액을 탁하게 하여 심혈관질환 발생을 높인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보통은 약물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약물은 약물이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이뇨제, ACE 저해제, ARB 제제, 칼슘채널차단제, 교감신경차단제(알파/베타) 등의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혈압을 올리는 원인이 ‘소금을 많이 먹어서’가 아닌 다른 원인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고혈압은 본태성(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원인이 밝혀져 있고 그로 인해 발생)으로 나뉘고,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을 앓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람의 식생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소금을 어떻게 섭취해야 혈압을 높이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소금을 불순물을 제거하여 적절히 섭취하면 됩니다. 

 

가공식품에는 자연의 소금이 아닌 정제된 소금을 대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제된 소금은 말 그대로 NaCl만을 의미하므로, 이런 소금을 통해서는 나트륨 외의 다양한 무기질, 미네랄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의 소금이란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 젓갈류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식품에는 나트륨 뿐만 아니라 각종 유익균, 미네랄,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올리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전체 타입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 몸에서 완전연소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체내 장기가 건강하게 작동될 것이고, 장기가 제 기능을 해야 소금을 조금 많이 섭취했다 하더라도 항상성의 메커니즘을 통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의 양은 1일 정확히 몇g을 섭취하자보다는 몸이 요구하는 입맛에 맞는 소금간이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즉, 입맛과 몸맛이 일치된 섭생인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허봉수섭생유전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