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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채식주의? 육식주의? 나에게 맞는 식단은?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21-07-30 조회 862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채식주의가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채식주의하면 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생각보다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면역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 있죠.

 

고기의 필요성은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이 좋은 비율로 들어있기 때문에 강조가 되지만, 고기가 복합단백질로 되어 있어 소화, 흡수가 더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흔히들, ‘고기를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속이 든든하다... 과연 좋은 현상일까요? 속이 든든하다는 것은 음식물들이 그만큼 위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 때문에 느끼는 현상에 불과합니다. 물론, 고기도 적절하게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나의 유전체 타입에 맞는 고기를 저녁 이전에 먹는다면 소화시킬 시간이 충분하니 내 몸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채식주의는 어떨까요? 채식주의도 모두 같은 채식주의는 아닙니다. 육류, 가금류, 어패류, 유제품, 계란 등을 섭취하는 여부에 따라 총 8단계로 나뉘는데요. 육류는 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에 고기는 제외하더라도 가금류, 어패류, 유제품, 계란은 자신의 유전체타입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채소, 과일은 매 끼니마다 50%이상을 드시는 것을 권장드리는데, 그 이유는 장내 미생물과 연관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대체로 장내 유익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식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등에 의존하기보다는 유익균들이 가장 좋아하는, 채소, 과일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죠. 여기서 유익균의 먹이는 프리바이오틱스라고 부르는데, 이는 유산균과 같은 체내에 유익한 균을 의미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는 구분됩니다. 

 

채식주의나 육식주의 중에서 뭐가 더 좋다라고 하기 이전에, 자신의 유전체타입에 맞는 음식을 식품군별로 골고루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채식이나 육식을 하게 되면 편식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극단적인 채식을 할 경우, 육류를 포함한 유제품, 계란 등의 동물성식품을 섭취하지 않으니 동물성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12 등의 결핍이 올 수도 있고, 반대로 극단적인 육식을 할 경우, 식이섬유소가 부족하니 변비가 유발되고, 심할 경우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기를 섭취할 경우, 체내 독소, 찌꺼기들로 인해 염증수치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관절염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결국, 그때마다 유행하는, 한쪽으로 치우쳐진 식단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유전체 타입을 정확히 알고, 이에 맞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봉수섭생유전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