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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뇨, 내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작성자 이비엠센터 작성일 2023-11-07 조회 2326


 

당뇨란 혈액 내에 포도당이 세포 내로 유입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다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당뇨병이 무서운 병일까요? 당뇨를 오래 앓고 있고, 고혈당이 지속된다면 망막, 신장, 신경계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키는 전조증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기에 당뇨를 발견했다면 오히려 내 몸이 나에게 나의 몸상태를 알려주는 감사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은 늘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혈액 내에 포도당이 많으면 어떻게 해서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되고, 그 중 하나의 방법이 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이죠. 

 

혈당을 올리는 가장 큰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입니다. 저항성, 즉 무언가를 거부한다는 의미인데, 세포가 인슐린을 통해 들어오는 포도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알고 계시나요? 늑대가 없음에도 늑대가 왔다고 거짓말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결국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죠.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몸이 싫어하는 음식인데 좋은 음식이라며 세포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결과적으로 그 음식을 거부하게 되고, 세포로 유입이 안된 포도당은 혈액에 남아 혈당을 높이게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지나친 단당류의 섭취 및 과식입니다. 흔히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는 사탕, 초콜렛, 음료수와 같은 가공식품에만 함유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포도당의 급원 식품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밥, 밀가루와 같이 평상시에 섭취하는 식품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간식을 안먹어도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단당류 섭취도 증가하고, 혈당을 높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도 혈당을 올리는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몸에 긴장감을 주어 필요한 만큼의 포도당을 분비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에는 필요 이상의 포도당이 분비되어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당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3가지 원인을 찾아서 없애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가장 먼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음식, 내 몸이 싫어하는 식품을 피하고, 그 다음에는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대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여 섭취하며, 과식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식단관리를 평생해야 하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비엠은 다릅니다. 혈당을 올리지 않은 식생활습관을 찾고 이를 잘만 유지한다면 혈당은 자연스럽게 조절될 수 있습니다.

 

허봉수섭생유전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