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달콤하지만 제로(zero)?, 과연 건강한 선택일까? | |||||||||||||||||||||||||||||||||||||||||||||||||||
작성자 | 이비엠센터 | 작성일 | 2025-07-26 | 조회 | 343 | |||||||||||||||||||||||||||||||||||||||||||||||
![]() 1. 개요 및 관련 이슈 최근 몇 년 사이, 제로(zero) 음료, 특히 제로 탄산음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23년 기준, 2021년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되었고,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 제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의 정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응답자 1,000명 중 70% 이상이 체중 관리나 질병 예방을 이유로 제로 음료를 구매하며, 이는 젊은 층 뿐 아니라 40~60대 중장년층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헬씨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타고, 무설탕을 앞세운 ‘제로(zero)’ 음료에 대한 선호는 이제 하나의 소비 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과연 ‘제로(zero)음료는 정말로 우리 몸에 ‘제로 부담, 플러스 건강’을 안겨주는 존재일까? 2. 제로슈가(zero sugar)음료란? 제로슈가 음료는 설탕을 포함한 당류를 거의 또는 전혀 함유하지 않은 음료로, 100ml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경우 ‘무無설탕’, ‘제로슈가(zero sugar)’ 등의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양표시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음료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칼로리가 낮거나 없는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유지하면서도 열량과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로슈가 음료는 체중 조절, 혈당 관리,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맛과 종류 또한 다양햬지며 하나의 주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 제로슈가(zero sugar)음료에 사용되는 대체감미료의 종류
대체 감미료는 크게 무설탕 감미료, 당알코올, 저열량 설탕류로 구분된다. 이외 식약처가 승인한 대체 감미료는 총 22종으로 당도가 높아 극소량만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제품의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4. 대표적인 4가지 감미료의 1일 섭취허용량(ADI), 부작용, 특징
*ADI(Acceptable Daily Intake)는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1일 최대 섭취 허용량을 의미하며 체중 1kg당 기준으로 산정 5. 제로슈가음료를 장기간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악영향 1) 장내 미생물 불균형 - 수크랄로스, 사카린 등 일부 인공 감미료는 장내 유익균 감소 및 미생물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음 - 이로 인한 소화장애, 면역력 저하, 포도당 대사 이상, 인슐린 저항성 나타날 수 있음 - 2014년 Nature에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가 당내 불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음 - 당알코올류 감미료는 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 복부팽만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로 관장약 성분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전문가 견해 존재함 2) 인슐린 저항성 증가 및 제 2형 당뇨 위험 - 제로슈가 음료는 칼로리는 없으나, 단 맛 수용체를 자극하여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유도할 수 있음 - 반복적인 인슐린 과분비는 시간이 지나며 인슐린 민감도를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제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음 - 대한비만학회 등 국내외 연구에서 인공 감미료 장기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상승 간의 상관관계가 보고됨 3) 심혈관 질환 및 심방세동 위험 - 2024년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 연구에 따르면, 제로음료를 주간 2L 이상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같은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일반 설탕이 든 음료는 위험 증가율이 10% 수준이었으며 오히려 제로음료의 위험성이 더욱 높게 결과가 도출됨 - 심방세동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떨리는 상태를 말하며, 장기화 될 시 혈전이 생성되며 이는 뇌졸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 6. 현명한 음료 섭취 가이드 1) 감미료 종류 확인하기 - 제로음료의 영양성분표, 원재료명 확인하기 - 감미료마다 섭취 허용량, 부작용 다르기 때문에 어떤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2) 일상 속 감미료의 총량 고려하기 - 제로음료 외 가공식품, 캔디, 구강청결제 등 다양한 제품에도 대체감미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섭취량 확인하기 3) 건강상태에 따라 섭취 주의 - 당알코올(에리스리톨, 말티톨) 은 복통, 설사를 유발하므로 과다 섭취를 주의하기 -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아스파탐 섭취 금지하기 - 고령자, 신장 질환자는 인공감미료가 대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꼭 상담하기 4) 타입에 맞는 꿀, 비정제 원당을 이용한 음료 섭취하기 - M타입: 밤꿀, 사탕수수를 이용한 비정제원당, 쌀엿, 알룰로스 - S타입: 아카시아꿀, 아가베시럽, 스테비아, 조청, 맥아당 7. 결론 및 고찰 제로슈가 음료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해 열량을 0에 가깝게 낮춘 제품이다. 정제설탕 섭취를 지양하는 EBM센터의 섭생 원칙에 따라, 환자들은 꿀이나 천연시럽류 를 선택한다. 다만 ‘정제설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간혹 제로음료를 섭취하고자 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제로음료에 포함된 다양한 인공 감미료는 장기적으로 인체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공 감미료의 장기간 섭취가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체중 조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WHO는 특히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취미는 과학' 에서 “인공 감미료는 혈당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감소시켜 소화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현명한 선택이다. 건강을 위한 올바른 당 섭취는 단순히 ‘정제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제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유전체타입에 맞는 과일, 허브, 꿀, 비정제원당 등 자연 식재료를 활용해 당을 보충하는 방향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우리 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합성 감미료나 첨가물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섭생의 관점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