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배 등의 흰색 또는 담황색을 만드는 것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이다. 안토크산틴이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은 겨울철 면역관리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항산화작용이 뛰어나며 몸 속에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 준다. 한편 안토크산틴은 구조에 따라 여러 성분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 이소플라본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효과를 내기 때문에 중년 여성이 섭취할 경우 안면 홍조 등 폐경기의 초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타입별 화이트 푸드, 제대로 알고 섭취하자!

[M타입]

 * 양파 : 양파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으며 특히 날 것으로 먹으면 비타민B1의 흡수가 좋아져 신진 대사가 높아지고 피로 회복이 빨라진다. 또한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많아 강장효과가 있으며 양파의 톡 쏘는 이 휘발성 성분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뇌로 쏠린 혈액이 분산되게 하여 몸을 편안하게 해준다.

* 감자 : 감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또한 날감자에는 바이러스와 발암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테아제’라는 억제물질이 다량 들어 있으며,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C는 다른 채소와 달리 열에 의한 손실율이 낮아 체내 이용율이 높다.

* 도라지 : 도라지 뿌리에는 풍부한 칼슘과 섬유질, 철분을 비롯하여 사포닌,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도라지는 폐의 기능을 활성시키고 몸의 냉기는 물론 열을 없애주고, 기관지를 보호하며 이뇨, 해독작용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약으로 쓰이는 식품이다.

* 무 : 무에는 각종 소화 효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소화장애가 잦은 사람에게 좋으며, 특히 전분을 분해하는 디아스타제가 많고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제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무 껍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 마늘 : 마늘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며,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각종 통증과 냉증, 감기, 기관지염에 좋다. 특히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나쁜 유해균을 없애고 독성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는데 마늘의 살균소독력은 이것 때문이다. 또한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

[S타입]

* 배 : 배의 오톨도톨한 석세포는 리그린, 펜토산이라는 성분으로 변비에 효과가 있고 충치예방에도 좋다. 배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주므로 육류섭취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배 속에는 효소가 많은 편이어서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고 배즙은 기침감기, 가래, 천식에 부작용 없이 효과가 좋다.

* 콩나물 :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알코올을 분해하여 숙취 예방 및 제거에 효과가 있고, 뇌세포의 손상을 막아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콩나물에는 사포닌과 레시틴, 비타민B가 풍부하고 특히 콩 자체에는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C는 콩나물이 되면 생성되는데 감기몸살이나 피부미용에 좋다.

* 양배추 : 양배추에 풍부한 ‘설포라판, 인돌, 디티올리온’이라는 화합물은 항암효과가 뛰어나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고, 양배추의 잎에는 항궤양 성분인 비타민U가 많아 위염, 위궤양 환자들에게 좋다. 또한 점막의 강화와 재생을 돕는 비타민K를 함유하고 있어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는 장점도 있다.

* 바나나 : 바나나는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여 열로 인한 목의 갈증이나 기관지 장애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바나나는 지방,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며, 섬유질과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륨, 카로틴, 식물성 섬유도 풍부한데, 특히 펙틴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 흰살생선 : 생선의 지방은 육류의 지방과는 달리 리놀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으로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치를 내리는 작용을 한다. 또한 메티오닌과 타우린은 혈압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여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타우린은 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협심증이나 심부전증에도 효과가 좋다.

Tip. 안토크산틴은 수용성으로 산에는 안정하나 알칼리와 반응하면 노르스름하게 변한다. 따라서 화이트푸드를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건지고, 가열할 때는 적은 양의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단시간 조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