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야채즙을 마시면 변이 묽거나 약간 위통이 생기는데요, 그대로 마셔도 됩니까? 걱정이 됩니다.
몸이 찬 음체질이나 장이 약한 분들 가운데 야채즙을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는 영양성분이 많은 야채즙이 몸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장 속에 유익균이 변식하기 때문입니다.
숙변이 많은수록 이런 증상이 심한데, 설사는 숙변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안심해도 됩니다. 또 찬 음식에 대해 반응이 예민한 음체질인 경우 차갑게 보관된 야채즙 원료를 그대로 갈아서 섭취하면 장이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단 야채즙의 양을 줄였다가 조금씩 늘려 가며 마시거나, 잘 시들지 않는 야채는 전날 밤에 냉장고에서 꺼내서 두었다가 야채즙을 만들 때 넣으면 됩니다.
그래도 설사나 위통이 개선되지 않으면, 야채즙을 공복 때가 아닌 식후 2시간 후쯤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맵거나 짠 자극적인 맛을 조절해야 하며, 너무 차지 않게 한 모금씩 천천히 마셔야 설사의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