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해독이 되는 재료를 혼합하면 원래의 독성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모밀국수에 무즙을 갈아 넣으면 메밀의 독성이 사라지고,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으면 중화된다'는 해독의 차원에서 음식궁합이 발달해 왔습니다. 하지만 섭생에서 말하는 음식 궁합은 특정 재료에서 예상되는 해로운 성분 죽이기(중화, 해독)보다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독이 안되는 음식을 선택하여 먹음으로써 아예 독성이 예상되는 음식을 제외시키는 방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일반 음식궁합과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입니다.